[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로드짐 강변점 체육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로드짐 강변점 체육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선거 경험이 없어 미숙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보도된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본인의 인기가 매우 높고 어디에 가더라도 환영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가 잘 안 보일 것”이라며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하게 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도 “이쪽에서 재촉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결단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서양식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에 관해 긍정적으로 배운 것은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를 이끌게 됐더라도 어딘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경제, 교육,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남한에 대한 비교 우위가 없다”면서 “흡수통일 되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그는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 후에 독재자의 길을 간 것은 다소의 안타깝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장래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 대표 직무에 성공하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반응했다.

이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국제관계 공부”라며 “일본이나 미국의 정치가와 교류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는 전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위안부 문제도 언젠가 한일 정치 지도자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2015년 위안부 합의보다 나은 교섭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사이에 많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셨다”며 “피해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외교 관계에서는 쌍방이 100%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일 양국도 국내 압박을 느끼더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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