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서울 강남구 직장23 누적 147명

미확인 접촉 감염자 비율 30.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유흥시설이나 학교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학원, 교회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중구 직장20과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5명(지표포함), 지인 1명이다.

인천 부평구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양주시 특수사료 제조업과 안산시 보험회사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과 가족 3명, 지인 1명과 기타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전남 여수에선 회사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8명이고 기타는 2명이다.

경기 광명시 PC방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5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9명이다. 강원 홍천 리조트와 관련해서도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50명으로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50명으로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7.13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직장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으로 늘었다. 대전 서구에선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22명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 교회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서울 강남구 직장23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시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인 14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지인 3명이다. 대구 수성구 중학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학생 8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다.

대구 중구 일반주점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주점(2개소) 20명(지표포함), 유흥주점(2개소) 27명이다. 같은 지역 일반주점3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경남 김해 유흥업소2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부산 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1만 4950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해 감염된 수가 7053명으로 47.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 접촉자 감염이 4618명으로 30.9%를 차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1179명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수도권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인 상태”라며 “거리두기 효과는 시간이 소요되기에 환자 발생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통제관은 비수도권 확산세에 대해서도 “지난 일주일간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00명으로 전국 환자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며 “직전 주 13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 자제를 부탁드린다. 2주간 함께 한다면 코로나19는 반드시 꺾을 수가 있겠다”고 요청했다.

감염경로 구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14
감염경로 구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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