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본사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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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자회사 제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IRB) 도입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 자회사 중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제주은행 등 3개사가 내부등급법 도입을 완료했다. 이는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다.

내부등급법이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부도율·부도시손실률·부도시 익스포져)를 활용해 신용리스크에 대한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내부등급법을 도입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제주은행의 자체 리스크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등급법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 제주은행 내부등급법 단계적 적용 승인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약 3년 만에 적용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제주은행의 내부등급법 도입 승인은 신한지주 리스크관리팀 주도하에 약 3년간 신한은행·신한카드·제주은행의 리스크 관련 부서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내부등급법 도입을 통해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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