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0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천지일보DB

“이재명, 경선 연기 받으면 경쟁력 키우는 데 도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친노(친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대선 출마를 앞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전 장관의 지지도가 저렇게 나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추 전 장관이 범여권 주자 적합도에서 벌써 5위권 내로 들었는데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저만큼 윤석열 전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제가 꿩 잡는 매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을까요.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을까,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겠냐”고 언급한 추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는 “본인 얘기를 하는 걸로 들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주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데 대해선 “아름답게 비치지는 않지만 누가 옳거나 그르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비례정당 만든 것과 당헌을 고쳐 보궐선거에 후보 낸 것에 민주당이 상당히 비판을 받았는데 이것까지 하면 또 비판을 더 받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그 대목에는 수긍하기 어렵다”며 “앞에 2개는 국민과의 약속이고, 이건 당내 문제여서 후보 간 합의만 하면 연기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지사는 다른 후보들이 저렇게 요구를 하면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게 본인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뜻을 그쪽에 전하기는 했지만 그쪽은 그쪽대로 받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용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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