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전경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 2021.6.8
대웅제약 전경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 2021.6.8

정부, MSD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 중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입원 없이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약을 먹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에서 대웅제약·부광약품 등에서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코로나19 주사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경구약(먹는 약)’에 대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치료제가 정제(4건), 캡슐제(2건) 등이다. 다만 국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한 업체 중 효능을 뚜렷하게 내보인 곳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여온 알약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2·3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부광약품도 먹는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중등증 환자 대상 2상 시험을 가졌으나, 통계적 유익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해외에서는 MSD 외에 화이자도 감염 초기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알약 형태 항바이러스제의 초기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이 치료제의 사용 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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