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천지일보 202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천지일보 2021.2.4

문홍성 대검 반부패부장 입건

김학의 불법출금 관여 의혹

엘시티 관련 현직 6명 입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연일 검사들을 입건하며 검찰 관련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달 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문홍성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입건했다. 문 부장은 김 전 차관 출금 당시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었다.

이외에도 공수처는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당시 대검 수사지휘과장) 등까지 검사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2019년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서울고검장 휘하에서 출금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또 공수처는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빌딩 엘시티 정관계 유착 사건 부실수사 의혹 관련 당시 수사팀이던 전·현직 검사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지난 4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당시 부산지검 2차장 검사),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당시 부산지검 특수부장) 등 현역검사 6명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검사까지 포함하면 13명을 입건했다.

이와 관련 부산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엘시티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부산은 난개발 도시라는 오명뿐 아니라 유착, 특혜, 비리가 단죄 받지 않는 불공정한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사건 당시 기소된 정관계 인사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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