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6.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6.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서 700명대를 오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하루 검사 건수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라 큰 의미가 없어 정체국면인 셈이다.

최근에는 특정 시설 중심의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보다는 소규모 모임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명이다.

직전일이었던 5일(744명)보다 188명 줄면서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왔으며,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533명)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다소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줄더라도 확산세가 완전히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 환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 역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을 나타내 하루 평균 약 606명꼴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환자 증가세는 없지만 위험 요인이 산적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만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578.4명으로, 직전 주(5.23∼29)의 562.3명보다 16.1명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전체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며 하루 6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며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도 상존하며, 이번 달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방역수칙을 반드시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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