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본점 모습. (제공: KB금융)
KB금융그룹 본점 모습. (제공: KB금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28일 원화 1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최초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은 녹색채권 1100억원에 더해 5년 콜옵션 1660억원을 포함, 모두 27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써 자기자본으로 인정된다. 일반적으로 발행회사가 특정 기간 경과 후 콜옵션(다시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해 신종자본증권을 투자자에게 상환해 주는 형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인 녹색 채권은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분야에 자금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녹색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그린 부문을 포함한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 웨이브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녹색 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더욱 속도감 있게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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