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 모습.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000여곳에 대해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노래연습장.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도우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서울시가 밝혔다. 

노래방 도우미는 여러 곳에서 일해 역학조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현재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이다.

시에 따르면 도우미의 동선에 강북구는 물론 인근 타 시·도까지 포함돼 해당 지역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확진자의 접촉자인 종사자 일부는 강북구 일대 노래방 여러 곳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후 늦게 “5월 1∼26일 서울시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와 종사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전문자로 공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강북구 노래연습장 방문자와 도우미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현재 확진자가 방문한 노래연습장은 2곳으로 확인돼고 노래연습장 확진자와 접촉한 종사자 중 일부가 강북구 일대 노래연습장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북구와 인근 타 시·도에서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강북구 노래연습장협회와 협의해 관련 종사자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노래연습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3219명이 됐다. 

앞서 금천구도 전날 “5월 10∼25일 종사자가 있는 금천구 노래연습장(코인노래연습장 제외)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받기를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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