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같은 시간보다 219명 많아
수도권 417명, 비수도권 158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56명보다 219명 많다.
신규 확진자 575명 가운데 수도권이 417명(72.5%), 비수도권이 158명(27.5%)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0명, 경기 168명, 부산 20명, 인천·강원 각 19명, 경남 18명, 대전·충남 각 15명, 광주 14명, 충북·경북 각 9명, 울산·전남 각 5명, 세종·전북·제주 각 2명이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0시 기준으로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증가해 600명대 후반이나 700명대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주일(19일~2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9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71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수준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특정한 집단이나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시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유통업 및 가족·지인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동료와 가족, 지인 등 13명이 감염됐으며, 강원 동해시의 시멘트 회사에서는 21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9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의 한 직장에서도 지난 22일 이후 가족과 동료, 동료의 가족 등 총 13명이 감염됐다.
이 외에도 ▲충남 아산시 목욕탕(누적 82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71명)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37명) ▲서울 송파구 교회(3번째 사례·30명) ▲전남 여수시 지인모임(16명) ▲경남 진주시 마트(10명) ▲부산 해운대구 교회(2번째 사례·9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