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확인 변이 바이러스 총 1390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감염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제주도와 대구 등 곳곳에서 퍼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277건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형별로는 영국형 변이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공 변이가 14건, 인도 변이가 20건이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총 1390건으로, 유형별로는 영국형 변이가 1147건, 남아공 변이가 125건, 인도 변이가 107건”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대구발 유흥업소 관련된 감염에 대해 표본을 취해 변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확인됐다”며 “영국 변이를 확인하기 이전에서부터 행정명령을 통한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 침입할 때 다른 비변이 바이러스보다 좀 더 침투율이 좋다”면서 “따라서 전파력을 높이는 그런 기전이 있어서 많게는 한 50% 정도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이런 연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 치명률에 대한 것은 아직 특별히 높다는 그런 결과는 없다”며 “이런 특성에 기인해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우점종화 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 발생했다. 도는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28명과 해외 입도객 2명 등 총 3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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