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13명 추가 확진

대구 이슬람기도원 총 누적 61명 감염

대구 유흥업소 56명 감염돼 총 ‘114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고등학교와 유흥업소, 가족·지인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이 나오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오늘(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2단계, 비수도권1.5단계)’를 3주간 재연장해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양주시 지인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가족 2명(지표포함), 지인 8명, 기타 2명 등이다.

또 강원도 인제군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구분하면 지표환자 1명, 학생 3명, 기타 10명 등이다. 전남 목포시 조선업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이다.

경남 김해에선 유흥업소와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5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4명, 지인 1명이다. 이들 사례는 모두 기존에 없었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

기존에 나왔던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송파구 시장과 관련해 12명이 추가 감염돼 총 31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고, 송파구 교회3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 파악돼 총 2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경기 여주시 농산물재배 및 포장업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 감염돼 총 24명을 기록했고, 안산시 교회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6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 또 전북 김제시 학교 및 가족과 관련해선 13명이 추가 파악돼 총 26명을 기록했다.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또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2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총 6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인 47명(지표포함), 가족 12명(+2), 지인 1명, 동료 1명 등이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6명이 무더기로 파악돼 총 114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구분하면 이용자 52명(지표포함, +27), 종사자 50명(+23), 기타 12명(+6) 등이다.

이외에도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 3명(누적 12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 3명(13명) ▲강원도 홍천군 군부대 12명(20명) 등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수도권 유흥시설 밤10시까지 ‘영업제한’ 연장

정부는 연일 지속되는 신규 확진자 발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2단계, 비수도권1.5단계)를 이날부터 3주간 연장해 적용키로 했다.

또한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에 카페·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까지 제한하는 방역조치도 함께 연장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은 유행상황이 안정되고 있어 1.5단계로 하향조정할 계획이고 울산의 경우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2단계를 유지한다.

비수도권 중 2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각 지자체가 지역의 유행상황에 따라 방역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부산과 울산 등은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해제되고 밤 10시 운영 제한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유행이 확산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가 8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1.5단계 수준인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유행상황을 고려해 2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가능하다.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경북 12개 군과 전남 전체 지역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면서 오는 7월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기 앞서 모니터링 및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의 12개 지역 외 문경시와 영주시가 오는 24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추가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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