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방역 조치도 연장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513명)에 비해 106명이 증가했다. 두 달 째 400~700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확진자는 수도권이 386명(62.4%), 비수도권이 233명(37.6%)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으로, 하루 평균 614명꼴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누적 66명이 됐다. 충남 아산 온천탕 고리는 9명이 추가됐고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강원 홍천의 한 부대에서도 군인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학원(누적 18명), 경기 남양주 어린이집(23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체(10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 노래방(누적 5명), 대구 유흥업소(17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6명) 등 유흥시설 관련 신규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또 강원 홍천군의 한 군부대에서는 군인과 지인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런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재 시행 중인 방역 조치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단계별 조치는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도 금지된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그대로 이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함에 따라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서민경제의 피해를 고려해 현재의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경우 자영업자의 극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현행 수준에서 유행을 억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중대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유행이 확산하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등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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