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옥. (제공: 우리금융) ⓒ천지일보 2021.2.28
우리금융 사옥. (제공: 우리금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21일 이사회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우리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의 자기주식 3.59%를 매입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 우리금융캐피탈 보유지분율이 90.4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캐피탈은 자기자본 차감 항목인 자기주식 매각분만큼 자본확충 효과를 얻어 향후 자산증대를 통한 수익력 제고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또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도 결의했다. 이는 지주사 신주를 발행해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들에게 교부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우리금융은 오는 7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8월 중 주식교환을 완료하면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영효율성 증대와 그룹 일체성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 그룹 전략에 맞는 경영전략과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우리금융은 그룹체제 강화와 지배주주지분 확대를 통한 당기순이익 증가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2020년 총자산 7조 8000억, 당기순이익 96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2.3%를 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주 자회사로 이전한 데 이어 이번 우리금융캐피탈 완전 자회사 추진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포트폴리오의 구조개편을 통한 효율화 작업과 함께 비은행 부문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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