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3

지역발생 692명, 해외유입 23명 발생

누적확진 13만 380명, 사망자 1893명

서울 231명, 경기 173명, 인천 34명

유흥업소·가족·지인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30명가량 증가하면서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확산세는 600~700명대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말에는 검사소 감소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연 이틀 증가추세로 다시 확산세가 커져가는 상황이다. 3차 유행 때 단기간에 1000명을 넘어선 것처럼 현재도 대확산으로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만남·여행 등 이동량 증가로 인한 대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교적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보다 실외의 가까운 장소에서 모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7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3만 380명(해외유입 867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8일~1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9.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747명 중 729명은 지역사회에서, 1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9명, 부산 24명, 대구 9명, 인천 34명, 광주 10명, 대전 31명, 울산 26명, 세종 7명, 경기 172명, 강원 25명, 충북 4명, 충남 22명, 전북 14명, 전남 50명, 경북 34명, 경남 28명, 제주 10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집계된 2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집계된 2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3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직장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직장 종사자 7명(지표포함), 가족 2명, 기타 2명 등이다.

충남 천안 공공기관과 관련해선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7명을 기록했고, 전남 여수시 공공기관과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감염돼 총 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 또 광주 서구에선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7명을 기록했다.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대전 대덕구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돼 총 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구분하면 교회 관련 7명(지표포함), 가족 5명 등이다. 광주 광산구 교회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되면서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전북 장수군 음식점 6명(누적 25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5명(6명) ▲울산 울주군 가족·직장 3명(13명) ▲경남 진주시 초등학교 10명(11명) ▲강원 태백시 음식점 4명(5명) ▲광주 서구 유흥주점 3명(19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 4명(92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6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명이며, 외국인은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31명, 경기 173명, 인천 3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38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1893명(치명률 1.45%)이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89명 증가돼 누적 12만 39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09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138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9614건보다 524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6%(4만 138명 중 747명)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