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때를 따른 양식, 예언성취 말씀

나눠줄 자, 사건 보고들은 증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복음 24장에 보니 주 재림 때 먹어야 할 양식이 있다고 한다. 마태복음 24장 45~47절에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가 있다고 하시며 그에게 모든 소유를 맡긴다고 하셨다. 천국을 소망하는 신앙인이라면 이 마지막 때를 알아야 하며, 충성된 종을 만나야 때를 따른 양식을 먹을 수 있고, 그 집 사람이 되어 함께 복을 받을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마태복음은 2000년 전 예수님의 제자 마태가 기록했고, 총 28장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마 23장의 사건은 예수님 초림 때, 마 24장의 말씀은 오늘날 예수님 재림 때 있게 될 사건이다. 마태복음 24장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의 징조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예수님이 답으로 주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고, 주 재림 때 있어질 여러 가지 사건을 말씀해주셨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전쟁, 기근, 지진이다.

세상에는 많은 나라와 민족이 있지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때는 오직 하나님과 사단에 속한 민족과 나라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 나라와 민족은 예루살렘으로, 사단의 나라와 민족은 이방 바벨론으로 비유하셨다. 소속이 다른 이 두 나라의 전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 전쟁은 영적 전쟁이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어나는 종교 전쟁이다. 이로써 말세의 재난이 시작되며 처처에 지진과 기근이 있다고 하신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이 기근과 지진 또한 영적인 것으로서 지진은 흙으로 된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말함이요. 기근은 전쟁으로 인해 먹을 양식이 없는 말씀이 없는 영적인 기근을 말하는 것이다. 선민이 부패함으로 영적 전쟁에서 패하여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게 되고 그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산으로 도망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민 해달별이 멸망을 받아 떨어지게 될 때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모두 불러 모으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또 주 재림의 때 이 시온 산에 모인 택하신 자들을 맡아 때를 따른 양식을 나눠주는 자에게 주인의 모든 소유를 맡길 것이라 약속하셨다. 이때 떠나갔다가 돌아오는 주인은 예수님이고 그 집은 교회이고 그 집 사람들은 교인들을 의미한다.

양식은 무엇인가. 요한복음 6장 27절에 보니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 하신 것처럼, 양식은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이 있다. 육의 양식이 사람의 육체를 살리는 것과 같이 우리 영혼을 살리는 영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모세와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가 먹어야 할 영의 양식은 영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영의 양식 가운데 때를 따라 먹어야 할 것이 있으니, 이는 예언의 말씀과 성취된 실상을 증거하는 말씀이다. 예언은 성취되는 때가 있으므로 반드시 깨달아야 할 시기가 있다. 예언 성취 때 예언의 뜻을 모르면 그 말씀대로 나타난 실상을 믿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언과 그 실상을 증거하는 말씀은 때를 따라 먹어야 할 양식이 된다. 따라서 마태복음 24장의 때를 따른 양식은 마태복음 24장의 예언이 이뤄진 실상을 증거하는 말씀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0

이 예언이 성취되는 현장에서 보고 들은 목자가 바로 때를 따른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된다. 마태복음 24장 15절의 말씀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산으로 도망 가라 했을 때 사건의 현장에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도와 멸망과 구원의 사건을 증거하는 이 목자만이 오직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을 성도들은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양식을 나눠주는 이 종을 찾아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감추었던 만나를 받은 이긴 자라 했고, 이 이긴 자는 열린 책을 받아먹은 목자이며, 교회들을 위해 보냄을 받은 예수님의 사자라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에게 때를 따라 양식 나눠주는 양식을 받아 먹는 그 집 사람들은 부패한 선민 세계가 끝남으로 산으로 도망간 자들이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 동서남북에서 추수해 불러모은 택하신 자들이며, 밭에 있다가 데려감을 당한 자들이다. 이들을 통해 주 재림 때 새 나라와 새 민족이 재창조 된다.

때를 따른 양식, 삼시 세끼 음식

나눠줄 자, 제때 양식 주는 사람

기성교단

장로교단 A목사

충성된 종은 맡겨진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공급해준다고 마태복음 24장에 나와 있다. 마태복음 24장은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 보면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주방을 맡아 날마다 제때 일꾼들에게 음식을 내다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꾼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그때를 맞춰서 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삼시 세 끼 그때마다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인가.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장로교단 B목사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누구냐. 일상적인 일이다. 무슨 큰일을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때 되면 밥 지어서 밥 주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아이 돌보고 지금 일상적인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교회 안에서 뭐 큰일을 맡겨주는 것을 바라고 앉아있지 말고, 작은 일들,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 이것을 기쁨으로 잘 감당하면 칭찬 받는다. 주인이 오면 그가 복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이 자기 소유를 다 맡겨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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