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7

 

범죄한 육의 씨 아닌 영적인 씨

하나님 씨로 하나님 나라 창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예레미야서는 약 2600년 전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기록한 예언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보여주셨고, 앞으로 이뤄질 장래사를 기록하게 하셨다. 예레미야 31장 2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새 일을 창조하셨는데, 그것은 여자가 남자를 안는 일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새 일은 무엇이며, 여자가 남자를 안는다는 예언은 어떻게 성취 됐을까. 여자가 남자를 안는 일을 왜 새 일이라고 말씀하셨을까.

먼저 시대적 역사적 사건을 통해 새 일을 약속하신 배경을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택해 언약하셨지만, 아담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게 된다. 이후 하나님은 의로운 노아를 세워 범죄한 아담의 세계를 홍수로 심판하셨다. 그러나 노아의 세계도 언약을 어기고 죄를 지었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장래일,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400년 종살이를 하고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약속하셨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자손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범죄한 노아의 세계인 가나안 세계를 멸망시키고 정복하게 됨으로 성취된다.

그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사사시대를 지나 왕권시대가 됐다. 하지만 다윗의 자손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기게 됨으로 아담과같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게 된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가 됐고, 멸망에 이르게 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7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진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자 여러 모양으로 노력하셨고, 율법까지 줘 지키게 하셨으나 죄가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새 일을 약속하게 되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새 일은 언제 어떻게 성취 됐을까. 이 예언의 말씀은 약 600년 동안 전파 된 후 초림 때 성취 됐다. 여자가 남자가 안으리라는 것은 성령의 씨로 잉태한 처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나심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모세 율법이 아닌 새 복음 즉 구약을 이룬 실상이 전파됐다.

왜 처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게 된 일을 새 일이라고 했을까. 예수님은 범죄한 아담의 육의 씨로 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요, 예수님의 나심은 영적 선민 곧 영적 이스라엘의 시작을 예고하는 일이 됐다. 이때부터 범죄한 육적인 씨 육적 혈통으로 난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씨 곧 영적인 씨로 난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됐고,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로 영적 이스라엘 세계가 창조됐다.

즉 새 일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나심으로 육적 이스라엘 시대가 끝나고 영적 새 이스라엘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예레미야 31장 27절에 두 가지 씨를 뿌릴 것을 예언하신 말씀도 초림 때 좋은 씨는 예수님을 통해서, 짐승의 씨 곧 마귀의 씨는 뱀과 같은 바리새인 목자를 통해 뿌려졌다. 그리고 다시 와서 추수할 때가 있음을 약속하신 후 하늘 복음의 씨가 온 세상에 뿌려졌다. 씨 뿌린 지 약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예수님께서는 약속의 목자에게 오셔서 추수하게 하셨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택하신 자를 추수하여 약속한 계시말씀의 인으로 인쳐서 12지파를 창설했고, 이후 각 나라에서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 받은 흰 옷을 입은 무리를 모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의 새 나라 새 민족 신천지 12지파이다. 이 12지파가 창조되는 것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기록된 새 일이 완성되는 사건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6000년 동안 일해오신 뜻과 목적이다.

 

전쟁 포로귀환, 어머니 품에 안김

여자가 남자를 안기 때문에 새 일

기성교단 성결교단 / 장로교단

성결교단 A목사

예레미야 31장 22절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 하셨다. 이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는 말이 무엇인가. 어미가 자식이 쇠사슬에 끌려가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통곡하며 이제는 저 자식을 다시는 볼 수가 없겠구나 하고 절망하고 있었다 그 말인 것이다. 이제 그 자식들을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하므로 그 어미가 자식들을 안는 날이 오게 할 것이다 이 말이다. 이것보다 새로운 창조가 어디있겠는가. 불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절망했던 그들에게 그 자식을 다시 품에 안을 날이 온다는 이것처럼 대역전 인생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하나님 앞에는 이것이 가능하다 그 말이다.

장로교단 B목사

‘새 일’은 여자가 남자를 안는 것이다. 이것이 ‘새 일’로 언급된 이유는 일반적으로 당시의 인식으로 볼 때는 남자가 여자를 안으나 새 일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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