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3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3

네 생물, 천사들 지휘하는 네 천사장

사명특성, 사람‧소‧사자‧독수리 비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계시록 말씀에 하나님 보좌 가운데와 주위에 네 생물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기성교단 신학자들은 이 네 생물에 대해 신약시대에 기록된 사복음서라고 주로 해석한다. 이는 성경적인 해석일까.

사복음서라고 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기록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 네 가지 복음서를 말한다. 네 생물과 사복음서는 얼핏보면 숫자는 비슷하다.

기성교단에서는 이 사복음서를 계시록 4장의 네 생물이 상징한다고 풀이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물은 생명을 가진 물체이고 복음서라는 것은 말 그대로 책이다. 책이 살아 움직일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 네 생물은 에스겔 1장에도 기록돼 있다. 시기상 에스겔서는 사복음서가 기록되기 약 600년 전에 기록된 책이다. 사복음서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때인데 어떻게 네 생물이 사복음서가 될 수 있겠는가.

또 네 생물이 사복음서라면, 계시록 곳곳에는 네 생물이 ‘아멘’하고 영광을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들이 아멘을 한다는 뜻인가.

그리고 네 생물에게 있는 여섯 날개는 책에 날개가 달렸다는 말인가. 무조건 숫자만 맞출 게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성경을 통해 이뤄진 실체와 함께 육하원칙에 맞게 명확히 증거해야 참된 가르침이 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요한계시록 4장은 하늘 영의 세계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사도요한이 하늘 영계에 올라가서 본 것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주위에 이십 사 장로들, 일곱 영, 네 생물, 많은 눈들이다. 네 생물 앞뒤에 가득한 눈들은 천천 만만의 천사들을 가리킨다(계 5:11).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3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23

눈을 통해 들은 수많은 정보들을 머리가 판단해서 명령을 내리듯이 눈과 같은 수많은 천사들이 둘러 있는 네 생물의 실체는 천사들을 지휘하는 네 천사장을 가리키는 것이다. 네 천사장은 허다한 천사들을 네 조직으로 나눠서 지휘한다. 천사들을 천군이라고 한다면, 네 천사장은 천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군대장이 된다.

네 생물은 각각 사자, 소, 사람, 독수리와 같은 네 얼굴을 가지고 있다. 네 얼굴의 의미를 살펴보자. 밀림의 왕이라고 하는 사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한 짐승과 같은 사람을 심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잡초밭을 갈아엎는 소는 사람의 마음 밭을 갈아엎고 가라지를 뽑는 역할을 의미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지각을 사용해 참과 거짓을 분별해 심판하는 것을 말한다. 새들의 왕인 독수리는 악한 영을 심판하는 것을 나타낸다. 천사장이 사자나 소, 사람, 독수리라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심판하는 권세를 가졌다는 것을 4가지 생물의 특징, 곧 육적인 이치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 근거한 가르침이다.

신천지의 이 같은 가르침은 기성교회와는 다르다. 왜 그럴까. 계시록의 사건은 성취되는 현장에서 이뤄진 것을 보고 들은 증인만이 그 실체를 증거할 수 있다. 계시록 4장에 나오는 하늘 영계의 모습도 하늘 영계 보좌의 모습을 본 자만이 증거할 수 있다.

네 생물은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24시간 자지 않고 떠 있는 눈 가져

기성교단 장로교단

장로교단 A목사

네 생물의 눈이 앞뒤로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눈은 자지도 않는다. 24시간 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다고 했다. 이게 뭐냐면 사복음서이다. 독수리 복음, 송아지 복음, 사람 복음, 사자 복음 그렇게 돼 있다.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곧 이 성경을 공부해보면 다 통하게 돼 있다. 예수 그리스도 주변이 네 생물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