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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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신랑 되신 예수님

신부, 약속한 목자·신앙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서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목마른 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하신다. 생명수를 함께 주시는 성령과 신부는 누구일까.

구약 호세아 2장 19~20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에게 내가 장가를 들어 살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이사야에게는 이사야서 62장 2~4절을 보니 이스라엘을 가리켜 너를 ‘헵시바’ 즉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라고 하시고 그 땅을 ‘쁄라’ 곧 ‘결혼한 여자’라 하리라고 하신다. 이는 이스라엘을 결혼한 여자인 신부에, 영이신 하나님을 신랑에 빗댄 것이다.

이는 모두 하나님께서 호세아와 이사야 등 선지자를 빙자하여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었다(호 12;10).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초림 예수님 때로 가 보니 하나님께서 장가드신 신부의 실체는 바로 예수님이셨다. 그래서 마태복음 3장 16~17절에 하나님의 성령이 예수님에게 임하므로 이는 나의 기뻐하는 자라 하셨고, 요한복음 10장 30절에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고 하시면서, 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라 하셨다(요 14:2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4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빙자해 먹으리라 말씀하신 두루마리 책, 곧 계시의 말씀의 씨를 받았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님의 입을 통해 생명수와 같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값없이 전해주셨다.

영이신 하나님은 말씀의 씨를 주는 신랑의 입장, 이 땅의 육체로 오신 예수님은 그 씨를 받는 신부의 입장이 됐다. 이는 신랑이 신부에게 씨를 주는 것 같은 이치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씨는 누가복음 8장 11절의 말씀을 보니, 영적인 씨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말씀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신랑으로, 계시의 말씀의 씨를 받은 약속한 목자 예수님은 신부로 비유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신랑의 입장으로 말씀하시면서, 백성들을 신부로 말씀하신 내용도 있다. 예레미야 31장 31~32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하였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신부의 입장으로, 영이신 하나님을 남편 곧 신랑의 입장으로 말씀하셨다. 초림 때 사도행전 2장에는 마가의 다락방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성령이 임했다. 하나님이 함께한 예수님께 속한 성도들도 신랑인 성령의 신부 입장이 됨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초림 때 신랑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으로부터 계시 말씀의 씨를 받은 예수님과 그 성도들이 신부의 입장이 됐다.

주 재림 때인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 나타나는 성령과 신부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은 장례에 이루실 예언으로 일이 이룰 때 이뤄진 것을 보고 증거하는 약속의 목자가 있다. 그가 바로 요한계시록 22장 16절에 교회들을 위해 보내는 예수님의 사자이다.

고린도전서 11장 2절에 사도바울이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신랑은 성령체이신 예수님을 말씀하심을 알 수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5.14

신부는 요한계시록 19장 7절에 어린 양의 아내로 소개된다.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등장하는 신부는 먼저 요한계시록 10장에서 예수님으로부터 계시의 말씀의 씨를 받은 이긴 자이다. 또 그로부터 계시 말씀을 받고 이긴 자와 함께한 신앙인들이다. 로마서 8장 9~11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씀이 있으며,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죽을 몸도 살려주신다는 말씀이 있다. 계시록 성취 때에도 요한계시록 14장과 21장을 보면 신천지 12지파에 속한 이긴 자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인 영계의 천국이 함께하게 돼 신랑되신 예수님과 천국영생의 복을 얻게 된다.

반면 요한계시록 18장 귀신의 처소 사단의 나라 바벨론의 혼인잔치도 있으니, 이것은 신랑인 사단을 통해 사단의 비진리를 받은 교인들이 하나된 혼인잔치다. 이들은 심판 받아 영영한 지옥불에 들어가게 된다.

오늘날 예수님의 계시의 말씀의 씨를 받은 약속의 목자 요한계시록 10장에서 계시의 말씀을 받아먹고 성경의 약속대로 값없이 생명수를 전하고 있다.

성령과신부, 예수님 주신

물 마신 사람… 신부, 교회

기성교단

성결교단 A목사

성령과 신부는 이 땅에 사람으로 와서 예수님이 주는 물을 마신 사람이란 뜻인 거다.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셔서 그 뱃속에 샘물을 갖게 된 사람이 바로 성령과 신부라는 말이다.

순복음교단 B목사

성령과 신부, 신부가 무엇인가. 교회가 신부 아닙니까.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신부다. 그러니까 성령과 신부가 지금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성령이 오셔서 교회를 통해서 지금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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