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사단, 하나님 배도‧대적한 천사

높아지려는 욕심‧교만으로 타락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창세기 3장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말씀했다. 이 피조물, 뱀의 정체가 사단 마귀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단을 지으셨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천지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실제 동물인 뱀을 지으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창세기에 나오는 하와를 미혹한 뱀은 들짐승인 뱀을 빙자‧비유한 육체 곧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 뱀은 아니다. 에덴동산의 뱀은 사단의 영이 들어간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사단의 영이 육체에 들어갔으므로 그 육체도 같은 사단인 뱀으로 비유했다. 그러면 뱀 또는 용으로 비유된 사단 마귀는 어떻게 출현하게 됐을까.

영계 하나님 나라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있고, 그들은 보좌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는 마귀라는 존재는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단을 지은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영계를 창조하실 때 마귀를 만드시지 않았다면 마귀는 과연 어떻게 생겨나게 됐을까. 하나님께서 만드신 영의 세계에 큰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배도한 천사가 출현했다.

이사야 14장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계명성이 나온다. 이 별이 뭇별보다 높아지려고 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대적하다가 땅에 떨어진 배도한 천사였다. 그가 바로 사단이다. 그 이름은 뱀, 마귀, 사단, 악신이다. 왜 피조물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사단 마귀가 됐을까.

자기의 지위보다 더 높아지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창세기 3장의 뱀과 하와도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그 욕심 때문에 배도자가 됐다. 에스겔 28장에서는 배도한 그룹에 대해 자기를 하나님이라 왕이라 하는 자이며, 옛적에 에덴동산에 있었고, 하나님이 세워주심으로 하나님의 성산에서 화광석 사이에서 왕래하였으며, 지혜가 충족했고, 완전한 인이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룹은 하나님과 천국을 지키는 하늘의 군대인 천사들이다. 유다서에서는 이 천사들이 자신의 위와 처소를 떠나 당을 지었다고 했다. 그 존재들이 배도한 천사들이다(벧후 2:4).

계시록 9장에서는 배도한 천사를 놓아줌으로 사람 1/3을 죽이는 행동을 했고, 그 수가 이만만이라고 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뱀 곧 사단은 지상에서 6000년 동안 세상을 주관해왔다. 아담과 하와를 미혹해 범죄케 하고, 노아의 세계에서는 함과 가나안이 범죄하게 만들었고, 모세의 세계에서는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게 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는 솔로몬 시대 때 이방신을 섬기게 해 하나님 나라를 없앴다. 사단은 온갖 거짓말로 이 지구촌을 미혹해왔다.

사단에게 종노릇 하는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2000년 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고, 그 흘리신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다. 그리고 사단 마귀를 잡기 위해서 그 정체를 드러내신다.

2000년 전에 기록된 사복음서를 보니 용 곧 뱀 사단은 자신이 6000년 만에 잡히고 갇힐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초림 때 귀신은 예수님께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우리를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말고,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말했다(마 8:28~32).

그러나 주 재림 때인 오늘날은 용을 잡아 무저갱에 가두는 때이다(계 20:2~3). 어떻게 잡히는가. 마지막 주 재림 때 출현하는 길 예비 7금 촛대 장막성전은 사단을 잡는 올무가 된다. 예수님이 택한 약속의 목자는 어린양의 피와 증거하는 말씀으로 멸망자 사단의 거짓목자의 정체를 드러낸다(계 12:11).

이 약속의 목자는 계시록 10장에서는 하나님의 열린 책을 받으며, 계 2‧3장에서는 철장과 흰 돌을 받는다. 계시록 12장에 아이로 표현된 이 약속의 목자는 용의 무리 곧 사단과 싸워서 이긴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민족인 신천지 12지파가 창설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6000년간 뱀 곧 사단이 주관하고 다스려왔으나 결국 계시록 20장에서 사단은 무저갱에 잡혀 들어가게 된다. 신천지가 증거하는 200여가지의 교리비교가 용을 잡는 천검이요. 더 나아가 영적 쇠사슬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신천지 약속한 목자와 12지파를 통해서 만국을 소성해가고 계신다. 이렇게 해서 사단은 끝나게 되는 것이며 모든 만물을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승리하시는 시대가 된다.

정리하면 이사야 14장에서 다른 천사들보다 높아지려고 하는 욕심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비기려고 하는 교만 때문에 타락한 배도한 천사가 사단이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4

사단, 하나님 필요에 의해 지어져

사람에게 어둠‧환난 주려고 만들어

기성교단 장로교단

장로교단 A목사

세상에 있는 뱀, 용, 악어, 마귀, 사단을 하나님이 필요에 의해 지으신 것이다. 하나님이 필요에 의해 무저갱에 가두시고 또한 악어(바로왕)를 갈고리로 아가미를 꿰어 끌어내어서 짐승의 밥이 되게 하여 세상 끝날에 죽일 것이다.

장로교단 B목사

어둠도 우리에게 존재하게 하시고 환난도 우리에게 있게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을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가. 바로 사단을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가 배반을 해 타락을 해서 사단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든 창조물 피조물이냐’고 반문을 하면 이해를 잘못하고 또 의심을 할 수도 있다. 허나 성경은 그렇게 하나님이 사단을 만들었다고 확인을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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