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숨 돌렸나… 비트코인, 6100만원대 등락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세를 끊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 하향세를 보이던 도지코인의 가격도 1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코인당 6132만 1000원이다. 오전 6시께 6239만원까지 올랐으나 소폭 떨어진 상태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146만 7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큰 폭으로 급락했다. 23일 비트코인은 장중 5500만원대 아래까지 급락하면서 이달 중순 최고치인 8100만원 대비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폭락세는 금융당국에서 가상화폐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는 잘못된 길”이라며 “내재가치가 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증세 이슈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안에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의 경우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의 경우 종류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353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