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시간 내 진행돼 우려↑
변이·이동량 등 확산요인 多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3차 대유행’ 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 때 매우 가파르게 진행돼 온 확진자 추세 자체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3차 대유행이 시작한 지난해 11월 14일부터 4개월 11일간 누적 확진자 수의 71.7%인 7만 1940명이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10만 또는 5만 이런 숫자보다는 10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최근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환자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유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에서도 증가 추세인 몇몇 나라가 있는 것과 재확산 할 수 있는 요인도 많음을 우려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 인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시 연속해서 다섯째 주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두 달 가량 환자 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지속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시설과 일상생활 속의 집단감염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방역 피로도가 높아져서 수칙 준수에 대한 방심이 우려 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외적으로 다수 발생하는 것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변이의 종류 자체도 늘어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그는 대응방법으로 “거리두기의 협조를 구체적으로 구할 수 있는 대안도 더 모색하고, 또 특별히 각 지역별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유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분석해서 신속하게 국민께 알려드림으로 코로나19의 유행세를 꺾고 감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