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정치권·공직자 포함 여부 아직 몰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상의해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H 사태와 관련한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체 금융권 대출 규모를 파악했느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조사를) 2가지로 하고 있는데 일단 금융권에 자체조사를 해서 보고하라고 했고 그 다음엔 1차적으로 신문에 난 북시흥농협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지난 18일부터는 금감원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시흥 농협은 파악됐으나 3기 신도시 전체, 은행과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전체 현장을 다 파악할 수 없어서 금융기관에서 자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투기 명단에 정치권 인사나 공직자가 있느냐, 3기 신도시 지구별로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은 위원장은 “현재 북시흥농협에 대해서만 파악했고, 3기 신도시 전체는 금융권의 자체조사 보고를 받아봐야 한다”며 “우선 (전체) 금액이 얼마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LH 투기 관련 조사가 언제 마무리되냐는 질문엔 “금감원에서 협조공문을 보내 하고있는데 언제까지 보고가 될지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금감원과 상의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18일부터 금감원은 LH 직원들의 무더기 농지담보대출이 이뤄진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금감원은 북시흥농협이 LH 직원에게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담보대출비율(LTV)이나 담보가치 평가기준 등을 지켰는지, 특혜 대출은 없었는지 등 대출 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 전반과 대출 프로세스 등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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