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경찰이 전철역 예정지 인근 부동산에 투기한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시 간부 공무원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포천시 공무원인 A씨의 거주지와 근무지인 포천시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디지털 포렌식 요원 등 총 14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이들은 A씨의 업무 정보와 토지 주변 개발 계획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다.
A씨는 신용‧담보대출로 40억원을 마련해 자신과 부인의 공동명의로 철도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 2600여㎡와 조립식 건물을 구입해 투기한 의혹을 받는다. A씨는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A씨는 경찰에 고발하고 “(A씨가) 매수 이후 실제로 이 부동산 부지 인근에 광역 철도역 도입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지역에 철도역사가 생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정보였고, 땅 주인 등에게 여러 차례 매입 권유를 받았으며, 사전에 법률 상담도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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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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