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우리카드) ⓒ천지일보 2021.3.12
(제공: 우리카드) ⓒ천지일보 2021.3.12

신한銀,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

우리카드, 해외 ESG 채권 출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관련 지원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ESG 경영은 경영·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방식으로 최근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뉴딜, ESG 공시 의무화 추진 등 관련 정책과 제도에 이어 최근 재계의 잇따른 ESG 경영 선포 등으로 인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한은행은 ESG 경영 우수기업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을 12일 출시했다.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은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ESG 경영수준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연 0.2%~0.3%p의 금리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 상품은 ‘중소협력기업과의 상생’ 실천으로 ESG 경영의 선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ESG 경영 우수기업뿐 아니라 우수기업이 추천한 협력사도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ESG 관련 금융지원·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업을 통해 ESG 경영의 선순환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미화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한다. 이는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포모사본드로 발행해 싱가폴증권거래소(SGX)와 대만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한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 채권은 중소〮영세 가맹점의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한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5년이다.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1.00%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번 채권은 LIBOR 폐지에 대응한 국내 최초의 포모사시장 고정금리채권으로서의 첫 발행이다.

조달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 가맹점에 카드결제대금 지급·정산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에 대한 높은 신인도와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으로 성공적으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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