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은행 전 부문의 DT 추진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은 진옥동 은행장 (제공: 신한은행) ⓒ천지일보 2021.2.26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제공: 신한은행)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지난 9일 한국 미술 경매 시장의 대표 기업인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와 디지털 자산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미술품과 같은 고가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해당 디지털 지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고가 실물 자산의 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시도해왔었다. 다만 실물 자산의 보관 및 소유권에 대한 신뢰, 안정성 등의 문제 때문에 쉽게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서울옥션블루는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실물 자산 디지털 지분 투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신한은행 거래 고객들에게 다양한 실물 자산을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플랫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지분을 보유하고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 쏠(SOL)앱을 통해 서울옥션블루가 매주 제공하는 이우환, 천경자 작가 등 유명한 화가의 미술품과 G드래곤의 신발로 유명한 피스마이너스원과 같은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디지털 지분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단장은 “디지털 자산은 은행이 중점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의 고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투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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