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10·20·40대 남녀 무증상 확진

사천 소재 직장 350여명 검사

완치자 133명 등 누적 183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이 점차 악화하면서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신규확진자는 진주 174~183번으로 기존 확진자의 가족 5명과 접촉자 3명, 격리해제 전 검사자 1명, 유증상 검사자 1명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40대 여성(진주 174·180·181번)과 50대 남성(175번), 20대 여성(176번), 10대 남성(177번), 40대 남성(178·179·183번), 70대 여성(182번)으로 확인됐다.

먼저 진주 174~177번(경남 1247~1250)은 진주 171번(20대·남, 경남 1238)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28일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29일 확진돼 경남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무증상 환자인 진주 174번(40대·여, 경남 1247)은 가게 등 3곳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진주 175번(50대·남, 경남 1248)은 지난 23일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났으며 발현일로부터 이틀 전인 21일 이후 편의점·빵집 등 6곳을 들렀다.

이어 진주 176번(20대·여, 경남 1249)은 무증상이지만 자택 외 동선이 없어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 177번(10대·남, 경남 1250)은 지난 23일부터 인후통·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고 21일 이후 편의점 등 5곳을 방문했다. 이들에 대한 접촉자·동선노출자는 조사 중이다.

진주 178~180번은 전날 확진된 사천 소재 직장에 근무 중인 진주 173번(40대·여, 경남 1240)의 접촉자다. 현재 사천시는 진주 173번이 근무하는 해당 직장 직원 등 350여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여성의 가족인 진주 178번(40대·남, 경남 1251)은 지난 28일 진주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29일 확진돼 경남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178번은 식당 등 5곳을 들렀다고 진술했으며 확진될 때까지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40대 남녀 진주 179번(경남 1252)과 180번(경남 1253)은 부부 사이로 이들도 진주 173번 환자의 지인이자 밀접접촉자다. 이 부부는 28일 진주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29일 확진돼 경남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그중 무증상 환자인 진주 179번은 식당 등 7곳을 방문했으며, 그의 아내인 180번은 지난 25일 이후 식당 등 6곳을 들렀다고 진술했다. 진주 180번은 27일부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진주 181번(40대·여, 경남 1254)은 진주 172번(40대·여, 경남 1239)의 직장동료로 지난 26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나 28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확진됐다.

이 여성은 24일 이후 편의점·커피숍·식당 등 11곳을 들렀다고 진술했다.

진주 182번(70대·여, 경남 1258)은 진주 146번(70대·여, 경남1045)의 접촉자로 20일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28일 진주보건소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를 받았으며 29일 양성으로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는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이 여성의 접촉자인 진주 146번은 진주 136번(60대·여, 경남 933)의 접촉자다. 136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받고 확진된 경우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 발표한 마지막 확진자인 진주 183번(40대·남, 경남1265)은 지난 27일 발열·오한·두통 증상이 나타나 28일 지역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어 29일 오전 9시경 양성으로 나와 경남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성탄절 이후 25일 이후 편의점 등 5곳을 들렀다고 진술했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번 추가 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33명을 포함해 총 183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대응해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을 줄이고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무료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보건소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