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예산 올해보다 1137억↑
추경예산안, 코로나 극복 초점
“‘진주실크’ 알릴 체험시설 필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 제225회 정례회가 23일 오후 2시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22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진주시에서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 1조 5944억원과 올해 3차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4부터 내달 2일까지 추경예산안 심사, 24일부터 30일까지 조례안 등 의안심사, 내달 4일~11일 내년 당초예산 심사 등이 예정돼있다.
임시회 주요안건은 윤성관 의원 등이 발의한 장애인 차별금지·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진주문화관광재단 운영·설립 조례안 ▲문화거리 활성화·지원 조례안 ▲문화예술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축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39건이다.
이날 조규일 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당초예산은 올해보다 약 1137억원(7.7%) 늘어난 1조 5944억원 규모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진주시의 예산은 일반회계 1조 2644억원(725억 증가), 특별회계가 3300억원(412억 증가)으로 늘게 된다.
또 3차 추경안은 2차 예산보다 117억원 늘어난 1조 8578억원 규모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응과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백승흥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성관·제상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안했다.
백승흥 의원은 “진주는 세계 5대 명산지로 불리지만 최근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원사수급과 제품의 한계성, 업체 간 덤핑경쟁,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는 체험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크를 뽑아보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체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문산읍에 구축된 실크 전문 단지를 중심으로 실크 체험 프로그램 운영, 뽕밭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윤성관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이후 ‘고가 사다리차’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소방서는 17~18층 높이에 사용 가능한 사다리차 53M 1대와 12층 높이에 사용 가능한 굴절차 35M 1대만을 보유 중이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제상희 의원은 “최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정부의 ‘2050 탄소 제로’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기후 위기 관련 조례 제정리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는 내달 3일 오후 2시, 3차 본회의는 내달 14일 오후 2시에 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