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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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구치소에 재수감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미결수로 수감됐던 때와 마찬가지로 독방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7년부터 대선 때부터 시작해 13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다스 실소유자 의혹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대선 토론회와 같은 해인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었습니다. 상대 후보인 박근혜 측이 다스, 투자전문회사 BBK, 도곡동 땅 등에 관련한 차명 재산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은 아직도 회자됩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이 열린 2007년 8월 6일, 이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얼마 뒤인 8월 17일 열린 합동연설에서의 발언도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지겠다”

이 전 대통령은 11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까지 발언했습니다.

●“BBK를 설립했습니다”

같은 해 대통합통합민주신당은 마지막 TV토론회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광운대학교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공개합니다. 영상 속 이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이렇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했습니다. 금년 1월달에는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생각해서 지금 정부에 제출해서 며칠 전에 예비허가가 나왔습니다.”

●나경원 “주어는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그러나, 주어는 없었습니다”라는 해명을 했고,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BBK가 나온 문장에 주어가 없었다는 것인데, 이 같은 나 대변인의 발언은 큰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주진우·김어준 “다스는 누구 것?”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2017년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며 이 전 대통령 의혹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다스는 누구 것?”이라는 명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주 기자와 절친한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통해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묻는 게 하나의 유행어가 됐고,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1심 “MB가 다스 실소유자인 사실 ‘넉넉히’ 인정”

이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부는 2018년 10월 5일 “피고인이 다스의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82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습니다. 다스의 소유를 인정한 법원의 첫 판단이었습니다.

● 2심 “대통령 책임 저버려”

2020년 2월 19일 2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가 원수이자 행정 수반인 대통령으로 본인이 뇌물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있다면 관리·감독·처벌해 부패를 막아야 할 지위가 있었다”며 “그러나 지위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공무원이나 사기업 등에서 뇌물을 받고 부정한 처사를 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법치가 무너졌다”

그리고 2020년 10월 29일,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확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확정 판결에도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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