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정전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
2018년까지 500억 투자해 개발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배전계통의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한전은 3일 오후 3시 본사에서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T/F를 발족했다.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은 배전선로 고장파형을 사물인터넷(IoT)센서와 배전지능화시스템(DAS)를 통해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징후를 사전에 파악하여 제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배전계통 정전의 근원적 예방과 고장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배전계통의 최적화 운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수집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고장예지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억원을 투자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증시험장 구축,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를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은 1단계는 인공지능 고장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2단계는 외장형 IoT센서 개발, 3단계는 IoT 센서 내장형 기기를 상용화한다.

배성환 한전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 업(業)의 변화를 위해 최신 IoT 기술을 배전계통에 접목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사업임과 동시에 정전예방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이 구축되면 고장감지를 통해 정전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