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4배↑
K상품 동남아 강세
1만6천 셀러 진출

G마켓이 라자다 ‘11.11’ 프로모션에서 거래액 292%·주문건수 319% 증가를 기록하며 동남아 5개국에서 K상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별 주문 비중은 필리핀이 53%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어졌다. (제공: G마켓)
G마켓이 라자다 ‘11.11’ 프로모션에서 거래액 292%·주문건수 319% 증가를 기록하며 동남아 5개국에서 K상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별 주문 비중은 필리핀이 53%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어졌다. (제공: G마켓)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G마켓이 알리바바 계열 라자다와 연동한 첫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해외 판매액이 전주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며 K셀러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 19일 밝혔다.

G마켓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라자다가 진행한 ‘11.11 Biggest Sale of the Year’ 행사에 참여해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K셀러 상품을 판매했다.

행사 기간 해외 판매는 급증했다. 라자다 연동 상품의 해외 판매건수는 전주 동요일 대비 4배 이상(319%) 뛰었고 거래액도 292% 늘었다. 특히 행사 첫 날인 10일에는 G마켓 상품이 메인 화면에 노출되며 동시간대 거래액이 전주 대비 8배(780%) 폭증했다.

실적 개선은 셀러들에게도 즉각 반영됐다.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한 셀러는 단일 제품으로 행사 기간 1만개 넘게 판매하며 거래액이 8배(770%) 이상 증가했다. 뷰티 상품을 판매한 또 다른 셀러는 5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해 인기 상품 순위권에 올랐다.

K상품의 인기도는 뷰티와 가공식품 카테고리가 주도했다. 라자다 5개국을 합산한 최대 거래액 품목은 ‘수분크림’이었으며 2위는 ‘과자·스낵’ 등이 포함된 가공식품군이 차지했다.

국가별 판매 비중은 필리핀이 5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 18% 태국 15% 말레이시아 12% 베트남 2% 순이었다. 국가별 선호 상품도 달랐다. 필리핀은 믹스커피와 초코과자 같은 가공식품이, 싱가포르는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등 뷰티 제품이, 말레이시아는 유산균 등 건강식품 주문이 두드러졌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합작법인(JV)이 추진 중인 글로벌 유통망 연계 전략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10월 G마켓은 알리바바 관계사 라자다와 공식 판매 제휴를 체결하며 셀러의 해외 직접 판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G마켓의 글로벌 판매 참여 셀러는 1만 6000명에 달하며 이 중 7000명 이상이 라자다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라자다에 등록된 K셀러 상품 수는 45만개로 이미 중대형 규모 글로벌 플랫폼에 준한다.

G마켓 관계자는 “라자다 판매 연동 후 한 달 만에 해외 직진출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며 셀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 고도화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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