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RE100 확산
주민혜택 창출성과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가 재생에너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한 수상으로 도의 RE100 정책 추진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1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도는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경기 RE100’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왔다.
도는 최근 3년간 원전 1기 규모에 해당하는 태양광을 신규 보급했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총 350개의 RE100 마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매달 전기요금 7만원 절감과 15만원 이상의 ‘햇빛소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역시 같은 기간 설치량의 70%가 추가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정책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Renewable Market Asia 2025’에서 아시아 지역 청정에너지 선도기관으로 선정됐으며 9월에는 ㈔에너지전환포럼 주최 ‘2025 에너지전환의 밤’에서 지방자치부문 에너지전환상을 수상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수도권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의 노력이 더욱 인정받았다”며 “향후 국공유지, 마을, 산업단지 중심의 공급 확대를 통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