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공간 개소
남부 산업벨트 강화된다
기업친화 행정지원 성과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가 기아㈜의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 성과를 이뤄냈다.
경기도는 17일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 체험 중심의 미래형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6만 150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2만 9000㎡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국내 최초의 인증중고차·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증 중고차 전시·판매뿐 아니라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신차 체험 및 주행트랙,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구현했다. 평택휴게소와도 연계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개소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조성 전략의 중요한 연결점이다. 지난해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 화성 PBV 전용공장 개소에 이어 평택 직영점까지 이어지며 경기 남부권 전반에 걸친 미래차 산업 네트워크가 본격 강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PBV·전기차 개발부터 생산–체험–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모빌리티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전국 자동차 R&D 투자금액의 71.1%, 연구인력 약 2만 3000명이 활동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이번 유치는 평택시·기아와의 긴밀한 협력과 민관협의체를 통한 선제적 행정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입도로 지연 문제 등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며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이 상생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센터 개소는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민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센터는 인증 중고차와 PBV 체험을 비롯해 기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센터 개소에 협력한 경기도와 평택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상담, 팸투어, 민간 전문기관 협업 등 맞춤형 활동을 지속해 기업친화적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