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9천억원’ 추경 편성

전남 순천시가 지난 22일 전라남도와 함께 착한가격업소당 최대 2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순천시청사.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5.08.23.
전남 순천시가 지난 22일 전라남도와 함께 착한가격업소당 최대 2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순천시청사.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5.08.23.

[천지일보 순천=최수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 580억 원을 포함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안을 총 1조 9450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경보다 2279억원(13.3%) 증가한 규모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에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580억원이 포함됐다. 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재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 운영 수입 증가분과 예산 조정을 통해 마련됐다.

일반회계는 1조 6269억원으로 16.1%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3181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생계급여 18억원 ▲청년월세특별지원 13억원 ▲영유아 보육료 44억원 ▲누리과정 보육료 10억원 ▲아동수당 6억원 등 민생안정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농업분야에는 ▲임업직불금 18억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22억원이 포함됐다. 또 생활편익 향상을 위한 ▲신대천 교량 리뉴얼 19억원 ▲팔마 유소년축구장 개보수 10억원도 반영됐다.

또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여유재원 678억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해 향후 재정 변동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경제회복의 마중물 사이에서 깊은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신 시민과 소상공인분들을 먼저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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