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계·전문가 협력 가동

[천지일보 순천=최수아 기자] 전남 순천시가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 협의회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 협의회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자문단은 순천의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협의 기구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에는 유산 소유자와 관계자, 지역 교계 인사, 문화재 전문가, 주민대표 등 총 12명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향후 전국 8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포함해 순천 매산등 일대를 중심으로 한 근현대문화공간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의 근대 기독교 유산은 단순한 종교유산이 아니라, 우리 지역 근대문화의 출발 지역”이라며 “이번 자문단 출범을 통해 학문적 깊이와 현장 경험이 결합된 실질적인 보존 및 활용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은 지난 1913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 설립 이후 선교사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의료·복지 인프라가 확충되며 근대 도시로 발전했다. 특히 매산등 일대에는 선교사 가옥, 교회, 병원 등 초기 근대 건축물이 집중돼 있어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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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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