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간사 연쇄 면담
충북 핵심사업 10건 등 건의

김영환 충북지사(왼쪽)가 14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충북도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설득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청) ⓒ천지일보 2025.11.14.
김영환 충북지사(왼쪽)가 14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충북도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설득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청) ⓒ천지일보 2025.11.14.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26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연일 국회를 찾으며 총력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형수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만나 충북 핵심 현안사업의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12일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및 송언석 원내대표 면담에 이어 세 번째 국회 방문으로, 2026년도 국회 증액 심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추진됐다. 김 지사는 충북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의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도가 건의한 국회 증액 대상 사업은 총 10건이다. 주요 내용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 ▲KAIST 부설 충북 AI BIO 영재학교 설립(147.4억원) ▲미호강 국가하천 홍수예방사업(설계비 20억원) ▲오송 AI 바이오데이터센터 구축(기획용역비 5억원)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56.4억원) ▲국립노화연구소 확대(3억원) ▲제천 청풍호 내륙 국가어항 지정(설계비 15억원) ▲청주 남이 부용외천~양촌 국도 17호선 건설(22억원) ▲친환경차 전력변환시스템 평가 기반 구축(10억원) ▲충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24억원) 등이다.

아울러 김 지사는 충북형 혁신 일자리 모델인 ‘일하는 밥퍼’와 ‘도시농부’ 사업을 국가 시범사업으로 지정해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두 사업은 취약계층과 도시 유휴 인력이 함께 참여해 자립을 돕는 사회형 일자리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교통 허브 구축과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은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충북 주요 사업이 반드시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기획재정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국회 예산 심사 종료 시까지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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