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10.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10.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해 “전체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10월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줄고 있고 신용대출은 10월엔 1조원 정도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권대영 부위원장의 ‘빚투는 레버리지의 일종’이라는 발언에 대해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리스크(위험)를 관리하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즉 자기 책임하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방안에 관해선 “장기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 발전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돼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에서 중점 과제이니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위도 여러 가지로 검토한 사항이 있어 관계 부처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0.15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그는 “서민·실수요자가 불편을 많이 느껴 송구한 마음이 있다”며 “기획 때부터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가 쓰는 정책 모기지 대출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