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윤리·행정 3개 분과로 전문성 강화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1.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2025.11.11.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 자문하는 공식 기구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며 AI 행정과 산업 정책 추진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경기도서관 AI스튜디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원회 활동을 경계 없이 펼쳐달라”며 “결정사항이 모두 반영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튀는 아이디어와 혁신적 관점을 최대한 도정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설치한 만큼 위원회의 전문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강경란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이 맡았다. 강 위원장은 “AI 기술은 사람 중심의 개발과 적용이 중요하다”며 “산업 성장과 도민 혜택이 균형을 이루되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는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근거로 신설된 자문기구로, 행정·산업·윤리 등 AI 정책 전반을 심의한다. 기업,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출범식에서 민간위원 19명에 대한 위촉이 진행됐다.

위원회는 ▲AI정책·윤리 ▲AI융합산업 ▲AI혁신행정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AI정책·윤리 분과는 김명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연구소장이 분과장을 맡아 AI 공정성·투명성·책임성 정책과 도민 대상 AI서비스 자문을 담당한다.

AI융합산업 분과는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이끌며 AI산업 생태계 구축, 인재양성, 기업 지원 등을 다룬다.

AI혁신행정 분과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주관하며 행정서비스 AI 적용과 정보보안·인프라 고도화를 자문한다.

도는 위원회를 통해 AI 등록제, 생성형 AI 기반 행정서비스, 피지컬 AI 확산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도민이 체감하는 AI 기반 의료·복지·안전 서비스와 교육·일자리 혁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 AI 중심지”라는 전략 목표를 강화하고, 기술 발전과 AI 윤리의 균형을 이루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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