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조사·면담 과정서 밝혀져
산업안전법 위반 여부도 조사

[천지일보=배다솜 기자] 고용노동부가 20대 청년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의 계열사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 조사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포착돼 감독 대상을 전체 사업장으로 넓히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면담을 진행한 결과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감독 대상을 런베뮤 운영법인 LBM 계열사 전체 18개 사업장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
조사 대상에는 본사를 비롯해 ▲런베뮤 전 지점 7곳 ▲공장 3곳 ▲아티스트베이커리 1곳 ▲레이어드 4곳 ▲하이웨스트 2곳이 포함됐다.
또한 노동부는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독팀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실태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런베뮤에서는 최근 3년(2022~2025년)간 사고성 재해 60건, 질병재해 1건, 출퇴근 재해 2건 등 총 63건의 산재가 접수된 바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비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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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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