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30일 경주 황룡원에서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을 개최하고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APEC 개최 지역 자격으로 경상북도가 주최한 이번 만찬에는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CMO, 토오루 오오타니 히타치 코리아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등 세계적 기업 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도 함께했다.
이철우 지사는 영어로 진행한 환영사에서 ‘경북에서 세계로 인류를 위한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라인들의 포용과 혁신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위한 동반관계를 제안했다. 그는 한국전쟁의 치열했던 전투 현장인 경북에서 포스코 같은 세계적 철강기업이 태어났고 한국의 휴대폰과 반도체의 고향도 경북이라며 잠재력을 알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 수도 경주는 고대 실리콘밸리와도 같다”며 문화유적과 SMR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고 김석기 국회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경주에서 자유무역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실크로드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만찬은 양성원 연세대 교수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마술공연, 선재 스님이 준비한 전통 사찰음식과 함께 진행됐다.
경상북도는 이번 APEC 개최로 SK, AWS, Meta 등 글로벌 디지털 AI 생태계 기업과 지역 내 데이터 AI 산업 진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캐나다 퀘벡주와도 AI,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아름다운 저녁,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의 깊은 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색다른 경험과 소중한 영감을 얻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