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로 민주주의 체험 제공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31일 본회의장에서 포항 오천고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하는 ‘제125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포항 오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의원석에 앉아 실제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에 따라 토론과 표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적 절차와 협력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공정성, 청소년 음주 문제, 예술 활동 경험 확대, 자유로운 봉사 활동, 청소년 건강과 학업을 위한 운동 필요성, 초등학생의 PC방 이용, 분리수거 등을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고등학교 두발·액세서리 자율화에 관한 조례안과 오천고등학교 스포츠 리그 개최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 와서 긴장 됐지만 토론과 표결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민주주의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출신 김진엽 도의원은 “여러분이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북과 지역, 나아가 국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운영돼 올해 10월까지 125회, 총 5246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미래 세대가 지방의회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