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놀이시설의 친환경 소독 전환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025년도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놀이시설 소독은 거의 전면 시행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여전히 약품 소독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놀이시설 소독률은 98.9%에 달했지만 소독 방식을 살펴보면 약품 소독이 5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고온스팀 소독은 16.8%, 두 방식을 병행하는 곳이 23.5%로 친환경 방식 전환율은 40.3%에 그쳤다.
또한 놀이시설 소독 주기 역시 들쭉날쭉해 반기 1회나 연 1회만 실시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아이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사용하는 시설이 연 1회 소독에 그친다는 것은 현실에 동떨어진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약품 소독의 잔여물 위험과 사용 제한 문제를 지적하며 고온스팀 등 친환경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청했지만 1년이 지나도 절반도 바뀌지 않았다”며 그 원인을 기준 부재, 예산 부족, 학교별 관리 편차 가능성으로 짚었다. 이어 “이제는 소독을 했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했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교육청이 친환경 소독 전환을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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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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