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단 발대식·역량강화 교육 개최
고려아연 지정기탁금·가수 션 특강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7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울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웃사촌돌봄단) 발대식과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웃사촌돌몸단은 위기가구 조기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고독사 예방, 돌봄 공백 해소 등 생활밀착형 복지안전망 구축의 핵심 활동 인력이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 유관기관 관계자와 5개 구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선서, 위촉장 수여, 후원기업 지정기탁금 전달, 역량 강화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배지, 안내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증 등 활동 물품을 배부하며 소속감과 책임감을 강화했다.
후원기업 지정기탁금 전달에서는 고려아연이 이웃사촌돌봄단의 활동 기반 강화와 역량 향상을 위해 지정기탁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 향토기업으로,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수소·2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어 역량 강화 교육에서는 가수 션이 초청 강사로 나서 ‘나눔과 봉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션은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해 온 인물로, 이번 강연을 통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사명감과 참여 의식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웃사촌돌봄단은 기존 구군 단위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를 광역 단위로 확대한 울산형 복지안전망 제도다. 시와 구군의 인적 안전망을 통합 플랫폼으로 묶어 생활 속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지원센터를 설치해 이웃사촌돌몸단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5000여명인 활동 인력을 1만명으로 확대하고, 읍·면·동 단위 조직체계를 정비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웃사촌돌봄단은 지역 복지의 최일선에서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울산 복지의 따뜻한 주인공이다”며 “서로 돌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도시, 이웃이 이웃을 지키는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응급안전디지털돌봄시스템’이 일시 중단됐을 때 돌봄단은 중증 독거노인과 장애인 150여명에게 1대1 안부 확인을 진행해 공백 없는 돌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