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2020년 후 상장기업 창업자 주식가치 조사
서울대 출신 15명 ‘최다’… 100명 중 여성 2명에 그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상위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약 2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의 주식가치(9월말 종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총 22조 4836억원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부모로부터 지분 또는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와 2020년 이전 상장 기업 창업자는 제외됐다.

이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주식 가치는 올해 9월말 기준 3조 4983억원이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전체 주식가치 중 1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위는 화장품 회사 에이피알의 창업자 김병훈 대표로,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2조 9884억원이었다. 

2020년 이후 신규 진입 주식부호 ‘톱10’. (제공: CEO스코어) ⓒ천지일보 2025.10.15.
2020년 이후 신규 진입 주식부호 ‘톱10’. (제공: CEO스코어) ⓒ천지일보 2025.10.15.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주식가치 2조 866억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 2073억원),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 777억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원),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원),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원),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원)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100인 중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로 2명에 불과했다.

최연소는 1989년생인 김영준 노머스 대표였다. 이어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988년생),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1988년생)가 30대였다.

창업으로 신규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린 상위 100명 중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92명의 대학·전공(학사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8명, 8.7%), 카이스트(6명, 6.5%), 한양대(5명, 5.4%), 고려대·경희대(4명, 4.3%) 등의 순이었다.

전공학과의 경우 이공계가 66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14명, 15.2%), 인문계(5명, 5.4%), 의약계(4명, 4.3%), 기타(3명, 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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