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부산신항만 컨테이너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08.2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9/3317126_3393943_2949.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소비 지표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그린북에서 8개월 만에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달 그린북에서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전(全)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3% 늘었다. 광공업 생산(0.3%)과 서비스업 생산(0.2%)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내구재(5.4%), 준내구재(2.7%), 비내구재(1.1%) 판매가 모두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11.4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에서 111.4로 개선됐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5.0%) 등이 소매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다만 할인점과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각각 22.9%, 7.1% 줄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수출은 1.3%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율 자체는 7월(5.8%)보다 크게 낮아졌다.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가 줄면서 전달보다 1.0%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 요금 감면 영향이 반영되면서 비교적 낮은 수준(1.7%)에 머물렀다.
조 과장은 “수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긍정적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당초 우려보다는 선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건설투자는 올라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은 안되고 있어 얼마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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