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새 경제 전망 발표
출생아 증가세 이어지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8.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8.1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오는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같은 날 새 경제 전망도 나올 예정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앞서 지난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금리를 0.25%p 내린 이후 동결과 인하를 반복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주목하며 추가 인하를 멈췄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낮추지 못한 것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뛰고 가계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여전히 집값과 가계대출이 불안한 만큼 금통위가 금리 동결 후 좀 더 금융 안정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과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인 만큼 경기에 초점을 맞춰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한은은 새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일각에선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를 반영해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0.8%)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까지 반영해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저출생 현황에 대한 자료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27일 ‘2024년 출생통계’와 ‘6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 출생아는 혼인 증가, 출산 인식 개선 등으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동향 조사 결과도 28일 발표된다.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작년보다 4.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는 29일 ‘7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발표된다. 6월 생산은 자동차·반도체 등의 호조로 전달보다 1.2% 늘면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재화 소비도 의복·화장품에서 판매가 늘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소비지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미국발 관세 악재로 생산과 투자 지표는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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