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오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25.07.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7/3294468_3365168_1436.jpg)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선고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자 경제계는 무죄 판결에 환영하며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도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어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도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홍보실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상철 홍보실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회장 등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번 판결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올해로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이 회장은 해외 출장과 경영 활동에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 등 ‘뉴삼성’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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