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인천 계양구에서 발생한 맨홀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며 관계 부처에 강력한 대책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해당 사고에 대해 “현장의 안전 관리가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전개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전날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는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작업자 두 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실종됐던 50대 남성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당국은 이들이 관로에 고여 있던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뉴시스] 6일 오전 인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 관로에서 작업하던 인부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7.0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7/3290537_3360045_1336.jpg)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와의 첫 오찬에서도 “안전·질서·민생을 각별히 유념해 달라”며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수석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에서 사고가 발생해 이런 지시를 내린 것 아니라 SPC에서도 얼마 전에 공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업재해가 안타깝게 계속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한 지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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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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