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열린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집권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의원의 망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여당 인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쿠라다 의원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 미즈노 겐이치(水野賢一) 의원의 질의를 받고 “(군위안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양국 정부는 이를 극복하면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여러 발언을 막을 순 없지만, (일본) 정부·여당 관계자는 이것(한일 간 합의)에 입각해 발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쿠라다 의원은 전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회의에서 군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 매춘부였다. 이를 희생자인 것처럼 하는 선전공작에 너무 현혹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14일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일개 국회의원의 무지몽매한 망언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일거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쿠라다 의원은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결국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