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외교부는 14일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는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에 대해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일개 국회의원의 무지몽매한 망언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일거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팽창 과정에서 강제로 끌려간 여성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전시 성폭력 행위로써, 중대한 인권침해 사안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내용을 거론하며 “기시다 외무대신도 일본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했고, 아베 총리도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피해자분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 분들의 마음의 상처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합의의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의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중의원 의원(6선)은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회의에서 군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며 “그것을 희생자인 양하는 선전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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